디저트 덕후가 아니더라도 뉴욕에 가면 누구나 미식가가 되는 것 같다. 그만큼 뉴욕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레스토랑, 베이커리, 카페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나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빵순이인데, 빵이 주식인 미국에서 - 그것도 맛있는 베이커리나 디저트가 쏟아지는 뉴욕에서 - 맛있는 빵들이 넘쳐나는 곳에서 지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ㅎㅎ
뉴욕 베이커리 맛집 추천 1
매그놀리아 베이커리 Magnolia Bakery
유명한 미드에 나와서 뉴욕하면 자동으로 떠오를만큼 이름이 난 베이커리인 것 같다.
알록달록 컵케이크도 예쁘지만 제일 유명한 건 역시 바나나푸딩과 레드벨벳 컵케이크.
그 새 뉴욕에 여기저기 지점이 많이 늘었더라. 그래도 나는 그리니치 빌리지에 위치한 본점에 방문했다.
매장 공간은 아주 협소하지만, 색색의 예쁜 컵케이크를 구경할 수 있다.
이 집의 시그니처 바나나 푸딩은 꼭 맛보길. 카스텔라 빵에 바나나와 커스타드 크림을 믹스한 맛인데, 엄청 특별하다기 보다는 익숙하면서도 계속 생각나는 맛이랄까. 우리가 이미 아는 맛이기도 하고.. (사실 너무 익숙한 맛이라 실망할 수도 있다.ㅋㅋ)
사이즈도 여러 가지로 판매한다. 맛만 보려고 스몰 사이즈 샀더니 나중에 아쉬웠다.
뉴욕 베이커리 맛집 추천 2
주니어스 베이커리 Junior's Bakery
치즈케잌을 찐으로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진짜 여기는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에 가장 맛있는 치즈케잌을 판다.
괜히 뉴욕 대표 치즈케이크라고 이름난 게 아니더라.
한국 와서도 여러 브랜드의 치즈 케이크를 먹어 봤지만 주니어스는 못따라간다. 정말.. ㅠㅠ
맛이 진하고 부드럽고 꾸덕한 치즈 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맘에 들 것 같다.
매장에는 플레인 치즈케이크 말고도 여러 가지 토핑을 올린 다양한 종류의 치즈케이크를 판매하는데 홀사이즈로도 판매하고 피스 (조각) 으로도 살 수 있다.
메뉴에 적힌 플레인 치즈케이크의 이름이 Our famous No.1 Original Cheesecake 이었다.
먹어보니 진짜 수긍가는 맛이더라.
테이크아웃해서 브라이언트 파크까지 들고 오는 동안 모서리가 부서진 내 케이크.ㅠㅠ
그래도 증말 엄청 맛있다. 사랑스러운 맛... 언제 또 먹을 수 있을까.ㅠㅠ
누가 뉴욕가면 나대신 먹어주면 좋겠다.ㅎㅎ
+ 뉴욕에는 여기 말고도 에일린스 스페셜 치즈케이크 (Eileens Special Cheesecake) 라는 곳도 유명한데,
이 곳은 작고 동그란 컵케이크 모양의 치즈케이크를 판다. 식감이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치즈케이크보다 훨씬 부드럽고 몽글몽글하다. 심지어 입 안에서 녹아버리는 듯한 그런 부드러움인데, 취향에 따라 에일린스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시간이 되면 두 곳다 방문해봐도 좋을 듯.
(그치만 나는 치즈향이 약하다고 느끼기도 했고 꾸덕한 식감을 더 좋아해서 무조건 주니어스 쪽임.ㅎㅎ)
뉴욕 베이커리 맛집 추천 3
르뱅 베이커리 Levain Bakery
여기는 쿠키가 진짜 유명한 곳이다. 지점이 여러 곳에 있었던 것 같으니 오며가며 르뱅쿠키는 한 번씩 맛보았으면좋겠다.
나도 미리 계획하고 방문한 것은 아닌데 콜롬비아 대학교 캠퍼스를 구경하러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하여,
'아, 여기 그 쿠키 유명한 집!' 하고는 들어가 보았다.ㅎㅎ
초콜렛 쿠키류는 왠지 너무 달지 않을까 겁을 먹고, 가장 무난해 보이는 오트밀 레이즌 쿠키로 겟.
와 - 근데 이거 진짜 식감이 미쳤다. 겉바속촉이라는 말로는 부족할 듯한 정말 잘 만든 쿠키의 식감이다.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은, 한 입 먹으면 '아 이런게 잘 만든 쿠키'구나 알게 되는 맛이다.ㅋㅋ
진짜 만족스러운 쿠키의 맛.
뉴욕 르뱅 쿠키, 쿠키 맛집으로 인정합니다아 -!
(초콜렛 들은 쿠키도 먹어볼 걸. 뉴욕살이 끝나갈 즈음 방문한 거라 다시 갈 기회가 없었다;;;)
🍔뉴욕의 가성비 맛집이 궁금하다면?
[뉴욕 여행] 뉴욕 가성비 맛집 / 치폴레 / 칙필레 / 머레이스 베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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