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박타박 해외여행

[뉴욕 여행] 에어캐나다 환승해서 뉴욕 라과디아 공항 가는 법

비행기 창문으로 보이는 도시 풍경

뉴욕 한 달 살기의 시작은 비행기 타는 일부터 -

이번 일정은 내가 뉴욕에 도착한 후 열흘 후에 남동생이 합류하는 일정이었다. 동생은 해외여행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인천공항도, 비행기 환승도 낯설 것 같아서, 가는 여정을 상세히 써서 보냈었다. 
혹시라도 우리처럼 에어캐나다로 환승해서 뉴욕 가시는 분들이 있다면 참고가 될까 하여 적어본다.
사실 직항이라면 몸도 마음도 제일 편하겠지만, 에어캐나다 항공편이 너무나 큰 폭으로 저렴했기 때문에,,, 항공권 아껴 뉴욕에서 잘 살아보고자,ㅎㅎ 환승하여 가기로 함.

 

에어캐나다 환승해서 뉴욕 라과디아 공항 가는 법 (2021년 9월 28일 기준) 
- 해외여행 초심자를 위해 작성되었으므로 지나치게 자세함 주의

인천공항
탑승 수속하는 카운터

인천공항 체크인

 

먼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역에 도착하면 인천공항 3층 출국장으로 간다. 
에어캐나다는 D카운터에 있고, 여권과 E-ticket을준비하여 줄을 서서 체크인을 한다. 그러면 탑승권 (boarding pass)를 2장을 주는데, 한 장은 인천-토론토 구간, 또 한 장은 토론토-라과디아 구간이다.
나는 환승시간이 한시간반 정도로 짧아 걱정이 되어, 환승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자리를 달라고 했더니, 직원분이 출구 가까운 쪽으로 자리를 배정해주었다. (또는 창가석이나 통로석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여권캐리어

줄서서 기다릴 때 캐리어 사진을 한 장 찍어두었다. 어디서 보았는데, 혹시 수화물 지연이 생겼을 때 사진이 있으면 설명이 쉽다고 해서.
체크인을 마치고 짐을 부친 후에는 잠깐 그 주변에 앉아 대기한다. 캐리어 속에 위탁수화물로 적합하지 않은 물건이 있다면 다시 이름을 부르기 때문이다. 

 

출국장

별 문제 없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출국장에 들어간다. 
D카운터 바로 옆 2번 통로로 들어가면 되는데, 여권과 탑승권을 소지하고 있다가 직원에게 보여준다. 
간단히 짐 검사를 하고 자동출입국 (여권 앞 장 스캔 + 지문인식) 통과를 하면 끝.

 

면세점이 있는 통로

면세점 통로를 한참 걸어서 나의 탑승게이트를 찾아간다. 공항에서는 무조건 간판 싸인을 잘 확인하면 되므로 헤맬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에어캐나다는 삼십 몇 번 게이트였던 것 같다. 항공권 확인하기!!

 

비행기 좌석
소고기 요리가 있는 기내식밥과 과일이 있는 기내식

에어캐나다는 한국인 승무원이 있어 문의할 게 있으면 편하게 물어보면 된다. 
이륙 후 한시간 후면 첫번째 기내식이 나오고, 5시간 후 간식, 도착 1시간반 전 두번째 기내식이 나온다. 

 



반응형

 

환승하기

내릴 때, 미국이나 캐나다 국내로 '환승'하는 사람들은 먼저 내릴 수 있게 해준다. 한국어로 방송해준다.

 

환승하는 곳을 알려주는 표지판

이제, 두 번째 항공권과 여권을 손에 들고 무조건 '보라색 F싸인'을 따라가면 된다. 계속 따라가다 보면,
1. 여권과 항공권을 직원이 확인한다.
2. 짐 검사하는 곳에 도착한다.
-항공권 QR 코드를 스캔하고, 가방 속에 노트북이 있다면 꺼내어 바구니에 넣는다. 가방, 신발, 외투 벗어서 바구니에 넣는다. 혹시 물병은 기내에서 다 마시고 버리길 바란다. 물병 반입이 애매하다.
-몸 검사는 직원이 신호 줄 때 아치형 문을 지나면 됨.
3. 짐을 주섬주섬 챙겨, 다시 보라색 F싸인을 따라가다 보면 작은 키오스크가 나오고,
-항공권 QR코드를 스캔
-화면에 Are you traveling alone? 나오면 yes 클릭
-화면에 ~~~ 1 checked baggage? 나오면 yes 클릭
(이 부분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하시길,,)

 

수하물 연결 정보가 나오는 전광판

다시 보라색 F싸인을 따라가면 벽에 파란 화면이 걸린 위의 넓은 방이 나온다. 직원들이 뭐라뭐라 설명해주는데, 
'니 이름이 전광판에 뜨면 니가 붙인 짐이 목적지까지 연결된 거니까 이 방을 떠나 계속 가라'는 뜻이다.
이 방에서 5분쯤 대기하다 보면, KIM/S AC7498 New York 이렇게 내 이름과 항공편, 도착지가 뜰 것이다. 

 

항공권을 스캔해야 하는 키오스크

확인 후 이 방을 나가는 길에 조그만 키오스크에 또 내 항공권 QR을 스캔해준다.

(*** 에어캐나다가 원래 최종 목적지까지 수화물을 쭉 연결해 주었는데, 요새는 중간 환승지에서 짐 찾아 다시 부쳐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탑승 전, 공항 카운터에서 꼭 확인해보세요!***)

 

여러 개의 키오스크

입국심사

이제 마지막 남은 건 미국 입국 심사대.
긴긴 복도를 따라가다 보면 이렇게 생긴 키오스크가 여섯 대가 주르륵 서 있는데,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이건 또 뭔가 싶어 우왕좌왕 하더라. 여기있는 키오스크들은 그냥 깔끔하게 무시하면 되고, 바로 입국심사대로 직행하면 된다.

심사관이 빼스뽈트 (passport) 달라고 할 것이다. 여권과 항공권을 함께 건네주면 되는데, (왜냐면 나의 귀국편이 확실해야 그들도 좋아하니까)
그리고, 인터넷에서 공부해 온 '입국심사 예상질문'들에 답을 잘 한다.ㅋㅋ
마지막으로, 바로 앞에 쪼매난 카메라에 마스크 벗고 얼굴사진 한 번 찍으라고 하니 사진을 찍으면 끝.

 

유리문으로 된 입구

심사가 끝나면 보라색 F싸인을 따라 저 문으로 나간다.
그리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면세점
항공편 정보를 알 수 있는 전광판

내가 탈 F게이트가 세분화된 간판이 보인다. 이 때 어디로 가야하나 놀라지 말고 파란색 전광판으로 가서 찬찬히 찾아보면, 18:30 NewYork-LGA AC7498 F66 이런 식으로 내가 그 다음 탈 나의 항공편의 게이트가 나와있다. (이건 내 경우이고, F66이 아닐수도 있으니 확인.)

 

의자들이 놓인 라운지

해당 게이트를 찾아가서 대기하다 라과디아행 비행편을 타면 정말 끝.
(환승시간이 짧아 괜히 쫄렸는데, 승객이 많지 않아서인지 생각보다 시간이 넉넉히 남았다.)

 

과정이 다소 복잡해 보이는데 사실 위 모든 것은, 환승하는 한국인들을 따라가며 잘 모르겠으면 앞사람이 하는 것을 보며 따라하면 되고, 서로서로 물어보며 하면 된다. (에어캐나다 환승을 처음 하는 분들은 어차피 우왕좌왕하기 마련이고 나랑 뭐 비슷한 처지이니 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사실 별 것 아닐 수 있는 과정을 자세히 적는 이유는, 남의 나라 공항에선 간판의 영어가 한 번에 눈에 안들어 오기도 하고, 초행길은 늘 긴장이 되는 법이니까 -

 

수하물 찾는 곳을 가리키는 표지판

짐 찾기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하면 이제 내 짐만 찾아 밖으로 나오면 된다. 미국 입국심사는 토론토에서 이미 했기 때문에, 마음 가볍게 공항을 나올 수 있다.ㅎㅎ
여기서는 '노란색 Baggage Claim' 싸인만 따라가면 되는데, 10분 정도 계속 싸인을 따라가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오면 짐 찾는 곳이 펼쳐진다. 

전광판을 확인 후 내 가방이 나오는 컨베이어 벨트에서 가방을 찾고 이제 뉴욕 시내로 G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