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박타박 해외여행

[뉴욕 여행] 뉴욕을 여행할 때 알아두면 좋은 뉴욕의 화장실 위치 모음

'뉴욕의 화장실 위치라니? 그걸 꼭 알고 있어야 하나?'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야 지하철 역마다 화장실이 있고, 외부에서도 어렵지 않게 공중 화장실을 찾을 수 있지만, 의외로 뉴욕에는 개방된 공중 화장실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그 뉴욕에서 말이다.ㅎㅎ

 

일단 지하철역에 화장실이 거의 없다.

맨해튼을 돌아다니다 화장실이 급하면 근처 레스토랑이나 스타벅스, 상점들의 화장실을 써야 한다. 그런데 물건을 구매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보통 구매 영수증에 화장실 비밀번호가 있기 때문이다.

당황스러운 건 가끔 고객용 화장실이 없는 매장도 있다는 것 ㅜㅜ (타임스퀘어의 디즈니 매장처럼.)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나는 어디를 방문하든 화장실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다녀오는 게 습관이 되었다.

 

반응형

 

뉴욕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뭐가 잘못된 건지 하루 종일 배앓이로 고생을 했는데 약을 먹어도 속이 답답하고 메스꺼워 어지롭기까지 했다.ㅠㅠ 나중엔 거의 타임스퀘어 한복판에서 쓰러질 뻔ㅜㅜ 

그 정신에 무슨 매장에 들어가 물건을 구매하고 영수증 받고 할 정신이 없어, 미리 알아 놓은 엠엔엠즈 매장 3층 화장실에 갔던 기억이 있다;;;

 

사실 평소에도 자주 체한다거나 장이 민감한 편이 아니더라도, 낯선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나기 마련이다. 이럴 때를 대비해 미리 비상약을 챙겨가는 게 제일 좋긴 하다. 물론 미국에서도 약을 구할 수 있지만 내가 익숙하고 나에게 잘 맞았던 약들을 한국에서부터 준비해 간다면 안심도 되고 당황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

혹시나 나처럼 갑작스런 상황이 생길 때 당황하지 않도록
맨해튼의 공중 화장실 위치를 알아두면 도움 될 것 같아, 기억해두었던 장소들을 적어본다 : )

 


1. 주요 기차역과 터미널,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제일 만만한 곳은 역시 터미널이나 백화점 같은 곳들이다.

그랜드 센트럴 기차역은 지하층으로 내려가면 쉑섁버거 매장 옆에 화장실이 있다.

뉴저지 가는 버스를 탈 때 이용하는 포트 오소리티 버스 터미널 (Port Authority Bus Terminal)에도 꽤 넓은 화장실이 있어, 내가 묵었던 뉴저지의 민박집으로 돌아갈 때마다 이용했었다.

메이시스 백화점은 지하로 내려가서 표지판을 살펴보면 찾을 수 있다.  

콜럼버스 서클에 위치한 타임 워너 센터 2층 화장실은 시설도 깨끗하고 식수대도 설치되어 있다. 

(여담으로 타임워너센터는 건물 안에서 커다란 통유리창 밖으로 보는 뷰가 예술이다 ㅠㅠ)

 

센트럴 파크
브라이언트 파크

2. 센트럴파크와 브라이언트 파크

 

센트럴파크는 베데스다 분수를 향해 내려가는 넓은 계단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다.

그 외에 쉽 메도우 옆 베이커리 카페에도 화장실이 있어 사용할 수 있고 꼭 카페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브라이언트 파크 화장실은 뉴욕 공원 화장실 중에서도 가장 깨끗하다.

잔디밭에서 공립 도서관 쪽을 바라보고 왼 편에 있는데, 사람이 많다보니 차례차례 줄 서서 들어가도록 직원이 앞에서 순서를 불러주기도 한다.ㅎㅎ

 

 

3. 뉴욕 공공 도서관


뉴욕 공립 도서관은 층마다 화장실이 잘 되어 있어 마음 편하게 쓸 수 있다. 도서관에 입장할 때는 간단한 가방 검사를 하고 들어간다.

 

 

4. 뉴욕의 서점들과 애플스토어


시내 곳곳에서 마주칠 수 있는 반스 앤 노블 서점과 애플스토어를 추천한다.

유니언 스퀘어 옆 반스 앤 노블 서점에는 3층의 카운터 맞은 편으로 화장실이 있다.

서점이나 애플스토어는 사람들로 붐비는 편이지만 그래도 뭔가 안심이 되어 나는 애플스토어 간판만 보면 일부러 화장실에 들르곤 했다. 특히 애플스토어는 시설이 깨끗하다.

 

 

이 외에도 숙소에서 미리 사용하고 일정을 시작한다거나 개인적으로 알아둔 장소들을 기억해두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