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 아일랜드 Coney Island
뉴욕에서도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빽빽한 맨해튼의 빌딩 숲을 걷다 보면 바다 같은 건 상상도 할 수 없겠지만, 지하철만 타면 의외로 쉽게 바닷가를 만날 수 있다.
복닥복닥한 도심을 벗어나 시원하게 바닷바람 쐬고 싶은 날 가기 좋은 코니 아일랜드!
얼핏 내가 캘리포니아에 와 있나 착각도 들 만큼 뉴욕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 )
코니 아일랜드는 맨해튼에서 지하철을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다.
갈아탈 필요없이 쭉 타고 가다가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창 밖 풍경이 점점 달라지는 걸 보다 보면 가는 길부터 벌써 설렘 :)
역에서 얼마 걷지 않아, 알록달록 색색깔의 그 옛날 옛적 유원지 느낌 물씬나는 코니 아일랜드 놀이공원에 도착 -
루나 파크라는 이름의 레트로 감성 놀이공원 앞으로 대서양 바닷가가 쫙 펼쳐져 있다.
해변가를 따라 식당이나 디저트 가게, 기념품점 같은 곳들도 늘어서 있었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인천 월미도 같은 느낌이랄까?ㅋㅋ
진짜 무슨 미국 고전영화 어딘가 나왔을 것 같은 옛날 갬성 뿜뿜이라, 분위기가 색다르고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났다.
코니 아일랜드는 1830년대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미국 최초의 유원지이기도 해서 미국 사람들에게도 옛날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롤러코스터나 놀이기구 좋아하는 사람들은 더 신날텐데, 우린 놀이기구 타는 것엔 별 관심이 없어서 포토 스팟만 열심히 찾아다님.ㅋㅋ
여기 원더 힐이라는 관람차가 진짜 넘 예뻐서 이 앞에서 사진 엄청 찍었다.
회전목마도 빈티지한 느낌에 색깔이 너무 예쁘다아 - !!
오랜만에 바닷바람도 쐬고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해변 산책로를 따라 바다 한복판까지 걸어보니, 이거슨 뉴욕인가 엘에이인가.ㅎㅎ
사진만 보면 뉴욕 온 줄 아무도 모르겠다.
해변가 어디선가 경쾌한 음악 소리도 들려서 나도 모르게 어깨도 들썩여지는 기분 좋은 산책로다.
모래 해변도 걸어보고 갈매기도 많이 본 날.
여름철이면 가족 단위로 엄청 많이 오는 곳이라고 하던데 날이 부쩍 쌀쌀해져서인지 해변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뉴욕에 여름에 오게 된다면 물놀이하러 코니 아일랜드 오면 딱이겠다. : )
네이선스 페이머스 Nathan's Famous
코니 아일랜드에 오면 네이선스 핫도그를 꼭 먹으라고 해서 먹어 봄.
1916년에 문을 열었다고 하니 무려 100년이 넘은 핫도그 집. +_+
100년 가까이 핫도그 먹기 대회를 개최하는 코니 아일랜드의 명물이라고 한다.
본점은 놀이 공원 보드워크에 있고, 사진 속 가게는 코니 아일랜드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는 지점이다.
사실 센트럴파크 입구에도 네이선스 페이머스 핫도그 트럭이 있다. 이서진의 뉴욕뉴욕에도 나온 그 핫도그 트럭ㅋㅋ
이왕 코니 아일랜드에 왔으니 여기서 먹어보기로 -
넘넘 미쿡스러운 네이선스 페이머스 간판 -
점심시간이 되니 줄 서는 사람들로 가게 안이 북적북적하다.
매장 옆에는 음식을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들이 여럿 있다.
우리는 기본 핫도그와 베이컨 치즈 도그를 하나씩 주문함.
음 - 케첩과 머스터드소스는 굳이 필요 없을 듯하다. 기본적으로 핫도그가 짭짤하기 때문에;;;
베이컨을 추가하니 극강의 짭짤함 ㅋㅋㅋㅋ 평범한 것으로 먹자 ㅋㅋ
우리 입맛에는 짠 편이라 엄청 맛있다기보다는 이런 게 미국스러운 맛이구나 싶은 맛이다.
코니 아일랜드 와서 파란 바다도 보고 놀이동산도 구경하고 미국맛나는 핫도그도 먹고 -
맨해튼과는 전혀 다른 매력의, 반나절이면 충분히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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