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만큼 장을 보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곳이 있을까?
이름처럼 브랜드 프리미엄 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소매점에서 장을 보는데 도매상가에서 구매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서 장볼 때마다 노브랜드 너무 좋아라 했는데 아쉽게도 집 근처에는 없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요즘은 온라인으로 장을 보고 집 앞까지 배달받는 게 추세이긴 해도, 직접 시장이나 마트에 나가 이것저것 구경하며 물건 고르는 재미는 따라올 수 없는 것 같다.
마침 고속터미널역에 갈 일이 있어 오랜만에 고속터미널역 지하에 있는 노브랜드 매장에 들러 보았다.
노랑노랑한 색깔도 반갑고 생각난 김에 추천할만한 상품들도 골라 보았다.
사실 노브랜드는 워낙 추천 상품들이 많아서 고민이 되었지만, 내가 주로 구매하고 자주 구매하는 생필품 위주로 써보려 한다.😊
노브랜드 강남터미널점
영업시간 : 매일 10:00~22:00
휴무일 : 2, 4번째 일요일 휴무
3호선, 7호선, 9호선이 모두 연결되는 지하철 고속터미널역 내부에 있는 노브랜드 매장은 사실 '노브랜드 강남터미널점'이라고 한다. 영업시간 검색해 보며 나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됨;;;
노브랜드는 따로 홈페이지가 없어서 매장 검색이 어려웠는데, 다행히 이마트 홈페이지에서 매장 찾기를 제공하고 있다. 아래 입력창에 '노브랜드' 를 치면 목록이 뜬다.
강남터미널점 매장은 규모가 꽤 크고 넓었다. 이번에 구경하면서 알게 됐는데 노브랜드가 식료품과 과일, 채소만 있는 게 아니라, 생활용품이나 소형 가전제품, 주방용품, 캠핑용품 등등 마트에서 살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를 판매하고 있어서 놀랐다.
노브랜드 추천상품
장바구니에 뭘 담아도 그리 부담되지 않는 곳.ㅎㅎ
나는 뭔가 화려하고 뽐내는(?) 음식들을 좋아하지 않아서 기본적인 생필품을 주로 구매하는 편이다.😂
가성비 넘치는 노브랜드의 생필품들을 쟁여놓으면 한동안 마음이 든든- 하다.
미네랄 워터 2L
생수전문회사의 생수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물 맛도 좋아서 무조건 추천템이다.
지금은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 중이지만 예전에는 늘 미네랄 워터만 주문해 마시곤 했다.
(이건 무게 때문에 이마트 온라인몰에서만 구매함.)
다행히 생수값은 그대로인데, 아무리 극강의 가성비 노브랜드라 해도 물가인상의 바람을 피하지는 못했는지 가격이 오른 제품들이 꽤 보인다...😭
우리 쌀밥 한 공기
한동안 노브랜드의 햇반도 애정하고 많이 사 먹었는데, 제조회사도 바뀌고 밥맛도 바뀌고 가격도 오르고.
예전에 비해 많이 아쉬워진 우리 쌀밥 한 공기.
그래도 간단히 낱개로 사 먹기에는 괜찮은 편.
국산콩으로 만든 두부
내가 종종 재재재재 재구매하는 국산콩 두부.
외국산 콩은 주로 GMO라고 해서 대두유도 안 먹고 외국산 콩으로 만든 먹거리들도 조심하는데,
국산콩으로 만든 제품들은 어찌나 비싼지,,,
그런데 노브랜드에서 국산콩 두부를 발견하고는 눈이 돌아갔다.ㅎㅎ
가격이 너무 좋다.
단단한 두부는 아니고 말캉말캉한 두부지만 국산콩이라 안심되면서 가격도 저렴하니 찌개에 팍팍 넣어 먹을 수 있다.
물티슈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물티슈와 화장지.
물티슈는 얇은 것도 있고 도톰한 것도 있으니 고르면 되고 (도톰한 물티슈를 추천), 화장지도 품질이 괜찮은 편이다.
나는 키친타월도 구매해서 쓰고 있다.
라면 한 그릇
처음 보고 1,980원이라니 깜짝 놀란 '라면 한 그릇'.
정직한 이름만큼 정직한 가격이다. 이쯤 되면 라면의 원가가 궁금해질 정도...
라면 패키지를 보면 예상되겠지만 라면의 가장 기본적인 맛이랄까.
안성탕면과 스낵면의 중간 어디쯤 하는 맛이다.
자극적인 라면 좋아하면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것저것 부재료 넣어서 콜라보해 먹기에 괜찮은 라면이다.
스파게티 1kg
드디어 나옴.
노브랜드에서 내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 바로바로 파스타면과 각종 스파게티 소스들이다.
기본 스파게티면을 비롯해 푸실리, 링귀니 등 파스타 면종류의 가격이 다른 대형마트에 비해 반값이다.
면 좋아하는 사람들 이거 쟁이세요.😊
1kg으로 양도 많고 유통기한도 길어서 두고두고 먹기에도 좋음.
스파게티 소스
홈스타일 스파게티 소스 시리즈 -
파스타 먹으러 레스토랑 안 가도 집에서 그럴싸한 파스타 요리를 가능하게 해 준다.
파스타 소스는 주로 커다란 병으로 판매해서 양이 너무 많아 한 번에 다 못 먹게 되는데,
(남은 소스를 병째 냉장고에 보관해도 빨리 먹지 않으면 곰팡이가 올라오더라...☹️)
노브랜드 스파게티 소스는 딱 2인분 용량으로 팔아서 한 번에 먹기에 부담이 없다.
종류가 다양한데 그 중 상품평이 좋은 소스들은 크림, 로제, 토마토소스들이다.
나의 원픽은 크림스파게티 소스.
정말 집에 서너 봉씩 쟁여 두었다.
요리 똥손인 내가 만들어도 퀄리티 괜찮은 크림 스파게티가 완성된다.ㅎㅎ
게다가 가격 보소. 혜자롭기 그지없다.
토마토보다 크림류의 스파게티를 선호하면 이거 되게 괜찮다. 까르보나라 소스보다도 더 부드럽고 약간의 부재료(베이컨, 양파 등)을 추가하면 비주얼도 맛도 상승해서 만족도가 높았다.
간식류
노브랜드는 간식거리도 인기가 꽤 많은데, 한 세 가지 정도만 추려보았다.
최대한 군것질은 안 하겠다고 다짐 중이지만 그게 어디 의지만으로 되는 영역이었던가?
(가끔은 달달하고 짭짤한 것들도 먹어줘야 뇌가 안정이 된다며 과자를 박스로 주문하는 1인...😂
... 반성하자;;)
오늘은 노브랜드 과자들은 스킵했지만 특히 인기많은 아이들인 자색고구마칩, 체다치즈볼, 버터쿠키를 사진으로 남겨본다.
오랜만에 오프라인 매장을 가니 다양한 상품들을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온라인에서 사려 하면 제품 수도 적고 인기 있는 제품들은 자주 품절되어서 필요할 때 바로 못사기도 하는데,
확실히 직접 매장에 오니 거의 모든 품목들이 있다.
매장이 집 근처에 있다면 매일 오며가며 들락거렸을 듯.
오늘은 기본 생필품 위주로 보았지만 야채와 과일 코너도 꽤 괜찮은 것 같아서 다음엔 신선 식품도 골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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