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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타박 국내여행/경상도

[대구 맛집] 대구 동성로 중앙떡볶이 / 백종원의 3대천왕 맛집을 처음 가 보았다.

 

중앙떡볶이라고 쓰인 매장 간판

드디어 가보았다, 대구 떡볶이 맛집이라는 중앙떡볶이!!!

떡볶이라면 2박 3일도 먹을 수 있는 떡볶이 러버로서, 동네 떡볶이집이나 프랜차이즈 떡볶이, 떡볶이 밀키트 등등 

한번 씩은 다 섭렵했어도 이렇게 그 지역의 명물로 이름난 특색있는 떡볶이는 먹어보기 힘들었는데ㅎㅎ

 

대구 가시는 분들은 동성로쯤은 들르실테니 여기도 한번씩 방문해보셨음 한다.

우리가 알던 그 떡볶이 맛이 아니다,,,

떡볶이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겠지만 왠걸. 우리가 아는 그 맛 아니여~~

심지어 프랜차이즈도 없어서 딱 여기만 가야한다. 전국에 여기 한 군데 밖에 없다는 게 또 방문의욕 뿜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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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떡볶이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 2길 81 

운영시간 매일 11:30 ~ 19:30

매달 1,2,3번째 일요일 정기 휴무 (일요일은 오후 4시30분에서 5시 사이 마감)

 

메뉴와 가격 표시판

 

메뉴는 쌀떡볶이, 납작만두, 쌀떡볶이+만두 이렇게 제일 많이들 먹는 것 같고, 가격은 1인분에 4,500원이다.

중간 중간 포장해 가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포장의 경우 용기값 500원 별도라고 한다.

 

벽에 붙어있는 TV프로그램 방영 사진

오호~

잘 모르고 왔었는데, 많이 익숙한 얼굴의 사진이 보임.

알고보니 백종원의 3대천왕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집이었다. 그렇다면,,, 대중적인 맛이 어느 정도 보장된 것이 실패할 염려는 없겠다.

사람이 붐빌때는 줄을 서서 번호표를 뽑는 시스템인데, 나는 식사 시간대를 지나쳐 가서 번호표를 뽑거나 하지 않았고, 이모님이 주문하고 그냥 앉으라고 해서 바로 1인분 주문 후 착석.

 

접시에 담겨있는 먹음직스러운 떡볶이

 

제일 궁금했던 쌀떡볶이. 나는 밀떡파이긴 하지만,,,

중앙떡볶이는 이렇게 커다란 가래떡 4개위에 오뎅과 양배추를 올려 나온다. 가래떡이 커서 은근히 포만감도 들고,

무엇보다 여기는 소스가 다른 모든 떡볶이들과 차별화된다. 재료는 비슷비슷해도 소스는 이제까지 먹어보지 못한 특색있는 맛이었다. 

왜 대구의 명물로 소개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3대 천왕 나올만하네👍

카레향 살짝 나는 매콤달콤한 돈까스 소스 느낌? 떡볶이를 애시당초 싫어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호불호가 없을 그런 맛이다.😀

실제로 주변 동네분들도 식사 대신 중앙떡볶이를 드시러 온 분들도 많았음. 

(아, 물론 불닭류의 매운 떡볶이 덕후라면 아쉬울 수도 있으니 참고.)

 

접시에 담겨 있는 떡볶이와 납작 만두

 

대구에 두 번째 방문했을 때도, 이건 무조건 재방문해야 하는 거라,,,

이번엔 쌀떡볶이 + 납작만두 섞은 버전으로 주문했다.

큼직한 가래떡 두 개와 납작만두 여러 장을 올려주셨는데 음...

그냥 떡볶이만 먹는 게 좋겠다.

다른 분 후기에서도 보았지만, 납작만두를 기름두른 팬에 살짝 익혀 내주시기 때문에, 만두의 기름기가 소스에 섞인다... 소스의 특별한 맛이 떨어지는 기분.

개인적으로도 납작만두는 떡볶이에 올려 먹기 보다, 대파 간장을 올려 오리지널로 먹는 것을 선호하기도 하고.

 

맛있어 보이는 떡볶이

결론.

대구에 가게 된다면 가볍게 한 번쯤 꼭 맛보기를 추천한다.

특별히 비싸지 않고 누구나 호불호 없을 맛이니까. 그리고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떡볶이맛이 아니다.

소스가 돈까스인듯 아닌듯 재미나고 영리한 맛이다.

매장 벽에도, 소스를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다고 안내되어 있다.ㅎㅎ

근처 사는 사람들은 좋겠어, 언제든 먹을 수 있고..;;;

아무튼 떡볶이 덕후로서 오랜만에 진짜 괜찮은 떡볶이 맛집을 발견해서 기분좋게 후기를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