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멜리아,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의 핫플레이스라면 뭐니뭐니 해도 '까멜리아'가 아닐까.
지도를 찾아 보지 않아도 골목길을 조금만 걷다 보면 바로 찾을 수 있는 까멜리아.
이게 뭐라고 드라마 덕후는 까멜리아 간판만 봐도 두근두근하더라.ㅎㅎ
사실, 까멜리아 카페가 어떻게 생겼는지 이미 후기 엄청 읽고 간 나.ㅋㅋㅋ
안들어가봐도 알 것 같았지만, 이왕 구룡포까지 온 거 발도장 찍어보기로 한다.
입구부터 떡-하니 홍자영, 노규태 콤보 메뉴가 ㅋㅋ
등장 인물마다 시그니쳐 메뉴를 만들어 놓은 게 재미나네.
까멜리아 카페 내부는 드라마에 나왔던 곳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카페와 기념품샵, 동백서점이 연결연결 되어 있는 구조인데 건물의 2층도 카페로 쓰이고 있어서 생각보다 내부가 넓었다.
다만, 내부를 둘러보려면 카페 음료나 기념품 중 뭔가를 구매해야 둘러볼 수 있었다.
(이 점은 매우 관광지화 된 느낌이라 별로였지만, 이 쯤에서 커피나 차 한 잔 마시며 숨돌리는 것도 괜찮겠다 싶다.)
아, 입구에 들어서면 카페 직원분들이, "안녕하세요, 동백씨~ (또는 용식씨~)" 하고 인사하니,
손가락 오글대도 그러려니 넘어가자.ㅎㅎ
군민의 리즈(?)를 아는 일꾼 노규태씨와 커피 한 잔.ㅋㅋ
드라마 열심히 복습하고 와서 사진만 봐도 친숙하다.
사진을 깜빡했는데 한 쪽 구석에 까불이가 "까불지마" 적어 놨더라.
카페 뒷 뜰에는 작은 오락실 - 필구와 용식이가 오락하다 동백이한테 딱걸린 그 곳 - 을 재현해 놓았다.
용식이가 써프라이즈 생일 축하해 준 뒷 마당도 반갑네.
이 뒷마당에서 동백 서점 이층으로 올라가는 곳이 연결된다.
까멜리아 카페 공간 자체는 넓지 않기 때문에 카페 2층이나 이 쪽 서점 2층으로 올라오면 조용하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2층은 일본식 가옥 답게 좌식으로 꾸며져 있어 다리 펴고 쉴 수도 있다.
어디서 익숙한 음악이 들린다 싶더니 동백꽃 필 무렵 OST도 틀어줌.ㅎㅎ
동백 서점 2층에 앉아 하루 일정도 정리하고 커피도 마저 마신 후, 다시 카페로 돌아와 기념품샵도 들어가 보았다.
여긴, 아예 한쪽에 드라마를 화면으로 재생시켜 놓아서 나도 모르게 드라마 또 감상ㅋㅋㅋ
동백서점 바깥쪽에서 본 모습.
목조 건물이 참 아늑하게 느껴진다.
드라마 촬영지는 처음 와 봤는데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관광 상품화된 부분은 아쉽기도 하고.
적당한 볼거리에 드라마 스토리가 더해지니 평범한 마을이 인기 관광 명소가 되는구나 느꼈던 현장이랄까.
구룡포항이 시내에서 꽤 떨어져 있어서 버스로 오고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어쨌든 포항에 와서 바다 말고도 한 번쯤 오고 싶었던 까멜리아에 와 본 것으로 만족. :)
+ 카페는 까멜리아 말고도 바로 왼쪽에 '까멜리아 in 구룡포' 라는 카페도 있는데, 여기도 예쁜 조명과 나무들로 인테리어를 잘 해놨더라. 마음에 끌리는 곳으로 방문하면 될 듯하다.
➡️ 포항에 왔다면 100년이 넘도록 포항 시민들의 사랑을 받은 빵 맛집에도 들러보세요!
[포항 여행] 포항 맛집 / 시민제과 / 1949 단팥빵 / 찹쌀떡 후기
#포항 가볼만한 곳 #까멜리아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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