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명품 팔기] 캉카스 백화점 위탁 판매 솔직후기 / 안쓰는 중고 명품 가방을 처분해 보았다.

#명품 중고매장 방문해서 가방 팔기 

 

옷장에 고이고이 모셔두고 쓰지 않는 페라가모 토트백이 있어서 이걸 당근마켓에 내놓을까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중고 명품을 대신 맡아서 판매해 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명품을 직접 팔아본 적이 없어서 왠지 무섭고(?)ㅎㅎ 당근에 내놓기에도 불안했는데 잘됐다 싶었다. 

캉카스 백화점이라는 곳인데 - 이름 처음 들어 봄 - 중고 명품을 처분하거나 위탁 판매도 할 수 있고 맘에 드는 상품을 직접 구매도 할 수 있는 곳이다.

후기를 검색해보니 광고료 협찬을 받고 적은 후기가 많아서, 내 성격상, '직접 위탁판매를 해 본 찐후기'를 엄청 검색했더랬다.

다행히 몇 몇 분이 자세하게 솔직 후기를 남겨주셔서 안심하고 방문해 보았다.

 

 

명품중고매장 캉카스 백화점

입구도 화려한 캉카스 백화점. 무려 금빛이다.

찾아보니 서울 강남과 대구에 한 곳이 더 있었다. 내가 방문한 곳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캉카스백화점.

9호선 삼성중앙역에서 내려 6분 정도 걸으면 도착이다.

(분당선/9호선 선정릉역에서도 걸을만하다. 10분 정도 걸린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455 캉카스백화점 강남 메종

02-1544-9559

영업시간 10:30~20:00 (주말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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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1층에 들어서니 한쪽으로 구찌, 프라다,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등 인기 많은 브랜드들의 로고가 쫘~악 눈에 들어온다. 

 

대기하는 공간에 앉아 있으면 직원분이 와서 안내해주신다.

대기실 자체는 넓지 않았는데 한쪽 벽과 천장이 거울로 되어 있어 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중고 명품가방 팔기

평일 오후 2시쯤 방문했는데 꽤 사람들이 많았다.

가방이나 시계를 사러 온 사람들도 있고 나처럼 위탁 판매를 하러 온 사람들도 있었다.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분은 커다란 루이비통 쇼핑백을 들고 왔는데 나처럼 가방 팔러 오신 듯.

 

아무튼 내 앞에 8팀 정도 대기 중이고 1시간 40분 정도 기다릴 수 있다고 안내받았다. 대기 시간이 길어 시간 여유 없이 방문하면 힘들듯... 오전시간에 오는 건데,,, 🤔

그나마 평일이고 이날은 여유가 있어서 기다리기로 했지만 주말에 방문했다면 대기가 엄청 길었을 것 같다.

 

 

중고 명품가방 팔기

기다리는 동안 매도신청서 한 장을 적으면 된다.

위탁 판매하려는 제품의 브랜드와 모델명, 구입 연도, 구입가격, 부속품, 상태 등등.

근데 잘 생각나지 않는 사항은 다 채우지 않아도 된다. 감정사분이 알아서 감정해 주실 거라서 나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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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대기 시간을 진정시켜 주는 음료 서비스.ㅎㅎ

테이블 위에 작은 메뉴판이 하나 있는데 기본적인 카페 메뉴가 무료로 제공된다.

 

가져다주신 커피를 홀짝이며 주위를 천천히 탐색하기 시작,,,

명품 매장의 특성 탓인지 자유롭게 매장을 돌아다니거나 구경할 수 있는 건 아니었고, 차례가 되면 직원이 고객을 안내하며 이동하는 식이었다. 로비에는 시큐리티 직원도 있었다.

 

 

중고 명품가방 팔기

안내받은 대기 시간보다는 더 짧게 걸려 내 차례가 왔다. 1시간 20분쯤 대기했나?

페라가모 가방을 챙겨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간다.

이곳에서 제품도 구경하고 구입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감정사는 두 분 정도 계셨던 듯.

가방을 보여드리니 살펴보고 판매 가격을 제시해 주신다.

나는 미리 온라인에서 내 가방과 똑같은 모델의 판매 가격을 검색해 보고 갔는데, 중고 시세 파악에 도움이 되었다.

 

캉카스 백화점도 오프라인 매장만 있는 게 아니라 홈페이지에서도 검색과 구입이 가능해서, 미리 찾아보았다.

페라가모 토트백 중에 내 가방과 똑같은 모델은 -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 대략 100만 원 초반대에 가격이 책정되어 있었다. 

 

 

내심 비닐도 안 뜯은 새 가방이라, 높은 가격을 기대했지만...😂

살짝 튀는 색상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모델이라,,, 적당한 가격을 제시해 주셨다.

감정사분이 제시해 준 가격보다 내가 올려 받고 싶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판매되는데 오래 걸리거나 안 팔릴 수도 있을 것 같고, 사실 내가 미리 온라인에서 보고 간 것과 비슷한 가격이라, 나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수수료는 살짝 높았지만 내가 직접 팔아야 하는 거면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으니 그 비용이라고 생각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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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브랜드와 가격대 별로 판매수수료가 조금씩 달랐는데 대략 20% 내외를 예상하면 될 것 같다.

(내 페라가모 백의 경우 200만 원이 못 되는 가격대 제품이어서 수수료는 19%였다.)

가방이 판매되면 캉카스 백화점이 수수료를 제하고 나머지 금액을 내 계좌로 입금해 준다.

참고로, 따로 위탁비용이나 위탁을 취소하는 경우라도 별도의 비용은 들지 않는다고 한다.

판매에 걸리는 시간은 통상 1~2개월 정도라고 안내해 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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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 확인서를 적고 신분증을 보여드리면, 복사한 확인서 1장과 위탁배상 10억 보증서를 주신다.

가방을 여러 개 파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나는 1개여서 그런지 가격 감정을 받고 서류 쓰는 데에 한 5분쯤 걸렸나?

대기한 시간에 비해 엄청 빨리 끝났다. 

 

 

돌아 나오면서 보니 진열장에 가득했던 인기 명품백들과 시계, 액세서리 등등.

 

아까 1층에서 롤렉스 시계 픽업해 가시는 분들 봤는데, 중고 가격으로 명품을 구입해 사용하다가 나중에 다시 되팔 수도 있으니 꽤 이득이라는 생각도 든다.

 

명품중고매장 캉카스 백화점

어쨌든 가방을 팔고 나니 (아직 팔린 건 아니지만) 살짝 시원 섭섭?😂ㅎㅎ

너무 예쁜 가방인데 잘 어울리는 좋은 주인 만나길.

 

가방이 판매되면 내용도 추가해 볼 예정이다.

이상 중고 명품가방 위탁 판매해 본 후기 끝 - !

 

 

 

 

★ 추가 업데이트:

가방은 다행히 잘 팔려서 입금도 정확히 들어왔다. 붉은 계열의 튀는 색깔이었는데 누군가의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다.

판매되면 카톡이나 따로 연락이 온다고 본 것 같은데 내 경우는 못받은 듯... 나는 마침 홈페이지를 직접 들어갔다가 거래 진행중인 것을 발견함!

 

홈페이지 들어가서 검색창에 내 가방의 모델명을 치면 바로 나온다.

누군가가 가방을 구입하는 절차가 시작되면 '거래진행중 예약하기'라고 뜨고, 거래가 확정되면 'SOLD OUT'이라고 문구가 바뀐다. 입금은 거래 확정기간이 있기 때문에 한 일주일? 좀 넘게 기다렸던 것 같다. 아무튼 팔리고 나니 이렇게 간단할 수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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