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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타박 해외여행

[뉴욕 여행] 뉴욕에서 지하철 타기 / 메트로 카드 구매하는 방법

뉴욕만큼 뚜벅이 여행자들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도시가 있을까.

나는 한국에서도 뚜벅이였지만 뉴욕도 역시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어디든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점이 참 좋았다. 미국 서부 같은 곳은 차가 없으면 자유롭게 돌아다니기에 제약이 많은데 - 내가 자연을 둘러보는 여행보다 도시를 걷는 여행을 더 선호하는 이유이다 - 뉴욕은 일단 지하철이 잘 되어 있어 맨해튼 내에서도 이동이 쉽고, 롱아일랜드에 숙소가 있더라도 빠른 시간 내에 맨해튼 진입이 가능하다.

 

물론 버스를 이용해도 되지만 버스는 낯선 거리를 처음 갈 때, 내가 내려야 할 정류장의 표지판을 못 보거나 안내 방송을 놓치거나 하는 등 뭔가 긴장해야 한다면(나만 그런 건 아니겠지..?), 지하철은 그에 비해 노선도를 검색하기도 쉽고 다음 도착역이 어디인지도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에 확실히 마음이 편한 교통수단이다.😉

(버스를 타면 창 밖으로 뉴욕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겠지만, 나름 지하철도 브루클린 쪽으로 향하는 노선을 타면 맨해튼 브릿지를 지나는 동안 창 밖으로 풍경을 볼 수 있긴 하다.) 

 

뉴욕 메트로
뉴욕의 지하철

 

한 가지 뉴욕 지하철에 대해 알아두면 좋은 건 시설이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다는 것.

뉴욕의 지하철은 한 때 지저분하기로 악명이 높았다고 한다. 확실히 100여년이 넘은 만큼 플랫폼은 낡고 어둡고 뭐 그런 분위기이다. 우리나라의 지하철 역사 내부를 생각하면 안 된다;;;

그래도 열차 상태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뉴욕 시민들의 발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노선도 많고, 가고 싶은 어디든 저렴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으니 뉴욕 여행자들에게도 최고의 이동 수단이다.😀👍

 

 

자판기에서 뽑은 뉴욕 메트로 카드
뉴욕 메트로 카드

 

메트로 카드 구매하기

 

지하철과 버스 모두를 이용할 수 있는 메트로 카드.

메트로 카드는 1회권도 있고 충전식으로 쓰는 카드도 있고 7일 또는 30일짜리 무제한권도 있다.

지하철을 거의 타지 않는다면 1회권이나 충전카드에 딱 필요한 금액만 충전해서 써도 되겠지만,

대부분 하루에 두 곳 이상을 방문하게 되므로 자신의 여행기간에 맞게 무제한 카드를 쓰면 제일 편리하고 이득이다.

메트로 카드는 역 안에 있는 자동발매기에서 현금이나 카드로 구매할 수 있는데, 나는 여행치곤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주로 7일 무제한 카드를 구매해서 사용했다.

처음 카드를 살 때는 발매기 화면에서 먼저 언어를 고르고 (English 선택. 한국어가 없다...)

그 다음, Get New Card 들어가서 regular metro 또는 unlimited ride를 고른 후,

기간을 선택하고, cash 또는 card를 눌러 지불하고 마지막으로 영수증을 받을지 말지를 물어보는 화면에서 Yes를 눌러 영수증과 메트로카드를 받으면 된다. (혹시 헷갈리는 화면이 나오면 옆사람에게 물어보면 가르쳐 준다. 나도 처음 뽑을 때 당황해서 물어봤었다..😊)

 

메트로 카드 가격은 1회권 $ 2.75,

무제한 패스 (Unlimited Ride) 7일권은 $ 33이다. (구입비 $ 1이 추가되어 실제로는 $ 34을 지불해야 한다.)

사용 시작한 날부터 7일 동안 무제한으로 쓸 수 있으니 마음 편히 돌아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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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카드는 들어가는 곳에서 마그네틱 선을 쭉 긁으면 'Go'라는 사인이 나오는데 이때 들어가면 된다.

너무 빠르게도 늦지도 않게 적당한 속도로 긁어줘야 인식이 된다...😉

지하철에서 나올 때는 카드 긁을 필요 없이 그냥 나오면 됨. 

 

참, 무제한권 있으면 루즈벨트 아일랜드 갈 때 케이블카도 무료로 탈 수 있다.😊

 

 

뉴욕 메트로뉴욕 메트로
뉴욕 메트로

뉴욕에서 지하철을 이용할 때 주의할 점

 

뉴욕의 지하철역은 한국의 지하철역과 크게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우리나라에선 일단 지하철역에 들어가면 내가 가려는 방향이 어디든 상관없이 목적지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는데, 뉴욕은 지하철역으로 들어가기 전에 입구를 먼저 찾아야 한다.

무슨 소리인고 하니 상행 또는 하행 열차를 탈 수 있는 입구가 각각 다른 곳에 있다는 것.

역으로 들어갔는데 아무리 찾아도 내가 가려는 방향이 쓰여있지 않다면 입구부터 잘못 들어온 것이다.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내려갔는데 잘못 들어온 거라면 캐리어 끌고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야 하는 불상사가...

지하철 입구가 상/하행 각각 다르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공항으로 돌아오는 날, 이런 고생을 했다...😭 

 

그러니 지하철역을 찾으면 입구 난간에 적힌 'Downtown' 또는 'Uptown'을 확인하길.

지도상으로 내가 맨해튼 위쪽으로 가야 하는지 아래쪽으로 가야 하는지만 보면 된다.

반대쪽 방향으로 가는 입구는 주로 길 건너에 있지만, 가끔씩 주변 건물 내부에 입구가 숨겨져 있는 경우도 있다.

혹시 입구가 보이지 않을 땐 지나가는 뉴요커에게 물어보면 잘 가르쳐줌.😉

 

그리고 열차를 탈 때는, 같은 라인에 급행열차와(Express) 완행열차가(Local) 모두 다니므로

지하철이 들어올 때 내가 타려는 노선 번호와 급행/완행 여부를 확인하고 타야 한다.

나는 뉴욕 지하철 노선도를 어플로 다운받아 두고 그때그때 노선을 확인하며 탔는데 무척 편리했다.

 

 

지하철역에서 전자키보드를 연주하고 있는 버스커

 

+ 뉴욕은 거리를 걷다 보면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는데

가끔 지하철 역 안에서도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거나 건반을 두드리는 버스커들을 만날 수 있다.

길 어디서든 버스킹을 만나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도 뉴욕 여행의 또 다른 재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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