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에 가면 꼭 들르는 곳이 있다.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지나가듯 빵순이라면 여길 그냥 지나치면 절대 안될 말이다.
그것도 대전역 역사 안에 있고 멀리 갈 필요도 없으니 무조건 가줘야 하는 그 곳.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이면서 무려 특허받은 빵 - 두둥!! - '튀김소보로' 가 있는 나의 사랑 너의 사랑, 성심당이다.😉

본점은 따로 있지만, 대전역 역사안에 분점이 있으니 넘나 접근성이 좋다.
다만 식당가에 함께 있는 게 아니라 다소 특이한 위치에 있으니 잘 찾아봐야 한다. 역광장/중앙시장 쪽으로 향하는 출구로 가다보면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게 되는데, 이 때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말고 그 옆에 계단으로 내려가면 다소 생뚱맞게도 계단 중간에 매장이 있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도, 와 - 역시 눈 돌아간다.
매장에 들어서면 각종 달달구리 빵부터 건강빵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먹음직스러운 빵들로 가득하다.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이 제일 유명하지만 두루두루 맛있는 빵이 많은 곳.
예전같으면 '빵순이는 오늘 여기에 눕겠습니다아..'했을텐데,
빵집 알바 한 2년쯤 하며 빵을 밥 대신 먹어보니, 이제 어느 정도의 자제력이 가능해짐.ㅎㅎ
올타임 레전드인 성심당의 명물, 튀김소보로가 나의 원픽이다. : )



다들 알잖아요, 맛있는 거 더하기 맛있는 거에 심지어 그걸 튀기면? ㅠㅠ
요즘은 맛있게 먹는 꿀조합들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걸 빵에 적용하면 튀소(튀김소보로) 하나면 됨.
진짜, 단팥빵에 소보로 얹어서 기름에 튀긴 건데 존-맛.
근데 프랜차이즈 도넛츠 맛 아니고, 시장에서 사먹는 달달한 팥들은 도나쓰- 맛.
찰기있는 빵에 단팥도 맛있게 달달하고 튀겨진 소보로의 씹는 맛도 굳이다.
이게 1,600원이라니 가격도 넘나 혜자스럽다.ㅠㅠ 요새 프랜차이즈 빵집의 퍽퍽한 빵들도 가격 엄청 올랐던데.

성심당의 대표 빵이라 그런지 튀김소보로는 아예 따로 계산하는 곳이 있다.
튀소만 살 분들은 줄 설 필요 없이, 튀김소보로 전용 카운터로 직행하면 된다. 선물세트로도 살 수 있고 단품만 계산할 수도 있는데, 여기서 선물 세트 사가지고 기차 타는 분들 엄청 많다.

튀김소보로는 무조건 따끈하게 방금 나온 걸 먹어야하기 때문에 나는 왠만하면 대량으로 구매하진 않는다.
사실 방금 나온 빵이 젤 맛있으니까 매장에 좌석도 있으니 커피랑 같이 먹어주면 젤로 좋겠다만.
포장해서 먹을 경우, 튀소 포장 봉투에 나와있는 맛있게 먹는 법 참고!
-반드시 당일에 먹을 것. (보관해야 할 경우 냉동보관)
-프라이팬 약한 불로 살짝 구워 먹기 또는 에어프라이어로 데워 먹기
-찬 우유나 블랙커피와 먹으면,,, 말해 뭐해. 대존맛ㅎㅎ
-모든 빵 종류가 그렇듯이 '전자렌지'에 데우면 망한다...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어떤 빵이든 질겨지고 맛이 떨어진다.

일을 마치고 다시 대전역에 돌아왔을 때 보니, 오후 5시쯤이었나? 성심당에 어마어마하게 사람들이 줄 서 있다.
다들 서둘러 빵 담고 기차타려고ㅎㅎ
기차시간 급할 때 방문하면 계산하는 데 시간 걸릴 수 있으니, 대전 도착하면 첫번째로 방문하길 추천 -
빵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만족할만한 맛있는 빵집이니 한번씩 들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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